하석진-보나-고원희가 얻은 정리의 힘(당신의 하우스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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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보나-고원희가 얻은 정리의 힘= 현실과 부딪힐 용기 과거에서 벗어날, 불합리에 맞설, 사실을 털어놓을 용기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정리의 힘이 발휘됐다. 케케묵은 물건들을 버리고 뽀얗게 쌓인 먼지를 닦아내자 그 자리에 현실과 부딪힐 용기가 채워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김지선,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 김지운(하석진)의 손길이 닿은 곳은 임다영(보나)의 망가진 집뿐만이 아니었다. 미련 때문에 쌓아둔 물건들을 치워내자 다영은 불합리에 맞설 용기를 얻었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자 윤상아(고원희)는 사실을 털어놓을 용기를 찾았다. 그리고 지운 스스로도 과거에서 벗어날 용기가 생겨났다. 소소한 정리가 만들어낸 큰 수확이었다.   먼저, 정리의 힘을 불어넣어 주면서 자신도 그 힘을 받은 지운. 과거 은행원이었던 그는 대출 승인을 거절했던 고객이 자살하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 유족들의 원망과 자책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이소희(심이영)를 만나면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희마저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항상 그녀가 떠나는 악몽에 시달렸다. 그런 지운이 악몽을 꾸지 않게 된 건 다영의 집을 정리하면서부터였다. “이제는 정말 그녀를 정리할 시간이 온 것 같아요”라는 지운의 말처럼, 어지러운 다영의 집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과거에서 벗어날 용기가 자연스레 생겨난 것이다.   지운의 도움으로 집을 깔끔하게 정리한 다영은 불합리에 맞설 용기를 얻었다. 광고주 유한길(이신성)의 성추행이 명백한데도 오히려 모든 책임을 진 사람은 다영을 구해준 안진홍(이민영)이었다. 인턴 생활 중 겪은 불합리도 정규직 전환을 위해 참아냈던 다영이었지만, 진홍의 일에는 “저 정말 차장님 지킬 거예요. 유한길, 그 자식 사과 받아내고 차장님 복귀시킬 거예요”라며 당찬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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